삿포로 신치토세 공항(CTS)에 도착하는 순간, 여행의 첫 번째 미션이 시작됩니다.
바로 시내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 하는 문제죠. 삿포로 시내는 공항에서 약 4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 수단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도착하자마자 혼란에 빠질 수 있어요.
가장 대중적인 선택지는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와 리무진 버스 두 가지입니다.
둘 다 장단점이 명확해서, 여러분의 숙소 위치와 여행 스타일에 따라 '정답'이 달라집니다. 지금부터 시간, 가격, 편의성 세 가지 측면에서 두 교통수단을 꼼꼼하게 비교해 드릴게요.
1. 시간 절약이 최우선이라면?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
삿포로 시내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하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가 정답입니다.
jr 열차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약 35~40분 만에 주파하는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합니다.
도로 상황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오거나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 도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특히 숙소가 삿포로역 근처에 있다면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jr 열차의 편도 요금은 자유석 기준 1,150엔으로, 리무진 버스보다 150엔 저렴합니다. 만약 홋카이도 여행 중 오타루나 비에이 등 근교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 있어 JR 패스를 이용한다면, 공항에서부터 패스를 사용해 왕복 비용(2,300엔)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JR 열차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팁
jr 열차를 이용하려면 국제선에서 국내선까지 약 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짐이 많다면 이 도보 이동 시간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공항 내부에 포켓몬 매장이나 도라에몽 스카이파크 등 쇼핑 및 여가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티켓은 발매기에서 한국어 지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유석은 1,150엔, 지정석은 1,990엔인데, 4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니 굳이 840엔을 더 내고 지정석을 끊을 필요는 없다고 많은 여행자들이 조언합니다.
자유석도 2-2열 좌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다만, jr 열차는 JR 삿포로역까지만 직행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숙소가 오도리 공원이나 스스키노 쪽에 있다면, 삿포로역에 도착한 후 지하철로 환승하거나 지하상가를 통해 약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추가적인 수고가 필요합니다.
2. 짐이 많거나 숙소까지 직행을 원한다면? 리무진 버스
여행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나, 짐이 많아 이동이 번거로운 커플 및 가족 여행객이라면 리무진 버스가 최고의 대안입니다.
리무진 버스는 공항 입국장에서 한 발짝만 나가면 바로 탑승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삿포로 시내의 주요 호텔들을 경유하며 오도리, 스스키노, 나카지마 공원 등 삿포로역 이외의 지역까지 직행으로 운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70~90분으로 jr 열차보다 길고, 도로 상황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숙소 문 앞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편안함은 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요금은 편도 1,300엔이며, 초등학생 미만 유아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리무진 버스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팁
리무진 버스는 국제선 84번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Route Bus' 표지판을 따라가면 되며, 한글 안내도 잘 되어 있어 길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짐이 많아 jr 열차를 타기 위해 국내선까지 10분 동안 걸어가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다면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티켓을 미리 구매할 필요 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하차 시 후불로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비자카드, JCB카드 등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현금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삿포로역이 아닌 나카지마 공원 근처에 숙소를 잡았을 때, JR을 타고 삿포로역에서 다시 지하철로 환승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로웠습니다.
짐을 끌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지하상가를 걷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리무진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까지 직행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훨씬 이득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리무진 버스의 편의성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3. 완벽 비교 정리: 내 숙소에 맞는 교통수단은?
결국 삿포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의 숙소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보세요.
구분 | JR 쾌속 에어포트 | 리무진 버스 |
가격 (편도) | 1,150엔 | 1,300엔 |
소요 시간 | 약 35~40분 | 약 70~90분 |
주요 장점 | 빠르고 정확함, JR 패스 활용 가능 | 숙소 근처 직행, 짐 이동 편리 |
단점 | 삿포로역에서 환승/도보 이동 필요 | 도로 상황에 따라 시간 지연 가능 |
추천 숙소 | 삿포로역 근처 | 오도리, 스스키노, 나카지마 공원 근처 |
결론적으로,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든, 창밖으로 펼쳐지는 눈 덮인 삿포로의 아름다운 설경은 여러분의 여행에 낭만을 더해줄 것입니다. 즐거운 삿포로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