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은 딸한테나 맞히는 거 아니야?"
저도 얼마 전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2026년 5월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도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아들을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쯌 짚어볼 만한 변화라 오늘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2026년 5월부터 뭐가 바뀌었나요?
질병관리청은 4월 16일, 오는 5월 6일부터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시행일 | 2026년 5월 6일 |
| 대상 | 2014년 1월 1일~12월 31일 출생 남성 청소년 (만 12세) |
| 백신 종류 | 4가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4가 백신이며, 가다실9는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
| 비용 | 무료 |
| 접종 장소 |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 |
그동안 국내 HPV 국가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만 운영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남성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이 넓어진 거예요.
왜 남자도 HPV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걸까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여성만 걸리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HPV 예방접종이 남성에게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남녀 모두 접종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HPV 관련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HPV와 관련된 질환들
- 여성: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 남성: 항문암, 음경암, 항문상피내종양
- 남녀 공통: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약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구인두암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남성이 HPV 백신을 맞으면 관련 암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만 이런 수치는 연구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백신"이라는 큰 틀에서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2014년생이 아니라면?
올해 대상이 아니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대상 연령을 1세씩 확대해 2028년까지 17세 남성 청소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단계적 확대 예상 흐름
- 2026년: 12세(2014년생)
- 2027년: 12~13세로 확대 예상
- 2028년: 12~17세까지 확대 완료 예상
또한 만약 12세에 2회 접종을 다 마치지 못했다면, 다음 해에 이어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해당 연도별 대상은 매년 공고가 나오니 예방접종도우미나 보건소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효과는 어느 정도이고, 안전한가요?
세계보건기구(WHO)는 HPV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인과관계가 없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이상반응은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 부위 통증, 발열 등이며, 심각한 부작용 빈도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특별히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도 존재합니다. 한정된 보건 예산 안에서 어떤 연령·성별부터 지원할지에 대한 우선순위 논쟁이 있어왔고,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 청소년 시기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접종 여부는 가정의 판단이지만, 국내외 보건당국(질병관리청, WHO, 미국 CDC)이 공통적으로 남성 청소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정보입니다.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특별한 신청 절차 없이, 대상 연령이 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HPV 백신 무료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하시면 됩니다.
✅ 접종 전 체크리스트
- 자녀의 출생연도 확인 (2014년생 여부)
- 거주지 인근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확인 (백신 재고 사전 확인 권장)
- 예방접종 수첩 지참 (1차·2차 접종 일자 기록)
- 접종 후 1주일 정도 발열·통증 등 이상반응 관찰
🚨 주의: "접종 본인부담금을 결제하라"는 문자나 전화는 사칭일 수 있습니다. 무료 대상이라면 위탁의료기관 창구 외에서 별도 비용을 요구받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HPV 무료접종 대상은 정확히 누구인가요?
2014년 1월 1일~12월 31일 출생한 만 12세 남성 청소년입니다. 기존 여성 청소년 대상 지원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가다실9도 무료로 맞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백신은 4가 백신이며, 가다실9는 지원 대상 백신이 아닙니다. 9가 백신을 원한다면 본인부담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우리 아들이 13세인데 무료 대상이 아닌가요?
2026년 기준 무료 대상은 12세(2014년생)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대상 연령을 1세씩 확대해 2028년까지 17세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으니, 향후 공고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PV 백신, 남자도 정말 효과가 있나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WHO, 미국 CDC 모두 남성의 HPV 관련 질환(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료로 접종했는데 무료로 전환되거나 환급받을 수 있나요?
이 부분은 명확히 확인된 내용이 없습니다. 이미 접종을 진행하셨다면 거주지 보건소에 직접 문의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핵심 정리
2026년 5월 6일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은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남성의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과도 관련이 있어, 국내외 보건당국은 남녀 모두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상이 아니더라도 2028년까지 17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니, 자녀의 출생연도에 맞춰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 문의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